한승준만화창고
새벽에내리는눈은감동도함께내린다...
강개토
2008. 2. 4. 10:59
3일만에문밖동네로나섰다
양양의겨울
눈이많이쌓였다
내차에수북히쌓인눈을거둬내며2002년겨울이생각나...
상주개운동에살던그때도꽤많은눈이왔었다
커다랗게눈사람을만들며마냥신나했던...
추억이시들해지면안되는데..
나이먹나...
여기와몇달을보내고나서
내흥미많던망상도멎은듯....해
상주의겨울어린나이의혜지이제그어린소녀는숙녀가됐겠지
보고싶다던애태우던
그때그얘기가마치남얘기같아
그날의애탄마음도세월이주는느슨함에무너졌는가
바람이차다
매서운바람속에흩어지는눈...속에내가있다
내몰골을부벼대는듯요동치는눈...
아쉽다
추억이사라져가는거같아
아쉽다
그날의애틋함이내곁어디서도날붙들지못함에...
새벽
내핸드폰에커피가게가찍혀있다
갑자기김민우의목소리가듣고싶다
낼은....
아니담주는상주엘가야겠다....
겨울...시다모가그립다
새벽에내리는눈은감동도함께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