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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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역사 칼디(Kaldi)에 관한 것이다. AD3세기경 홍해에 가까운 수도원 근처의 언덕에서 양들을 돌보고 있던 양치기 칼디는 어느날 그의 양들이 흥분해서 날뛰는 것을 보고 원인을 찾던 중 그곳에서 자라는 덤불의 열매가 그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들은 승려는 그 열매를 수도원으로 가져가 끓여 먹은 후 밤에 장시간 기도를 할 때도 잠이 오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커피는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커피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는 중병에 시달리던 왕의 딸을 치료한 후 그녀와 사랑을 하다 왕의 미움을 사 오쟈브라는 예맨의 산으로 추방당한 사제 오마(Ali bin Omer)의 이야기다.
예맨에서는 수 백년간 커피원두를 볶지 않은 상태로 씹어먹었다고 한다. 놀랄만한 사실은 이디오피아 사람들이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요즘처럼 원두 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같은 것이 아니라, 모난 설탕 덩어리 속에 커피 가루가 들어 있는 것 이었는데, 그 설탕 덩어리를 더운 물에 몇개 넣으면, 먼저 설탕이 녹고 그 속의 커피 가루가 퍼지며 색깔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손탁 호텔이 문을 연 다음부터 일반인도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호텔이 문을 닫자, 일본 사람이 경영하던 청목당이라는 양식당에서 커피를 비롯하여 양주와 양식을 팔았습니다. 소공동에 조선 호텔이 생기기 전까지 청목당은 서울에서 가장 첨단을 걷는 양식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하죠.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커피를 파는 다방들이 생겨나 손님들을 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9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로 전해져 처음 재배되었으며 나중에는 이집트·시리아·터키에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커피열매를 끓여 그 물을 마시거나 열매의 즙을 발효해서 카와라는 알코올 음료를 만들어 마셨다. 이 음료는 13세기 이전까지는 성직자만 마실 수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일반대중들에게도 보급되었다.
민간에서는 독일인 손탁이 정동구락부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후 1920년대부터 명동·충무로·종로 등지에 커피점들이 생겨나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 뒤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군부대에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들이 공급되어 대중들이 즐기는 기호음료가 되었다.커피 열매를 십만년 전에도 먹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는 이디오피아의 고산지대에서 발견된 십만년 전 사람의 배설물에서 커피원두가 발견된 것인데, 물론 커피열매는 당분이 많아 달고 영양학적 가치가 있기는 하나 상당히 흥미롭다. 우간다 사람들이 건조된 로부스타 원두를 씹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커피원두를 잘게 갈아서 지방과 섞어 작은 공모양으로 만든 후 장거리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식사로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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