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문

영화 <청풍명월>, 무협 만화책로 출간

강개토 2009. 1. 12. 13:06

 

- 20여년간 무협만화계를 이끌어 온 대표작가 '하승남' 작

 

 

 

 

 

 

 

 

 

 

최민수, 조재현 주연의 무협서사극 <청풍명월>이 16일 개봉에 맞춰 만화로 출간된다.

정통 무협 영화와 무협 만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받고 있는 하승남 작가가 제작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으는 '만화 청풍명월'은 총 4권으로 구성.

 

만화적 재미를 살리기 위해 복수의 자객이 된 지환(최민수 역)과

 엘리트 무관이 된 규엽(조재현 역)의 피튀기는 대결 구도가 영화보다 한층 강화되어 있고,

영화와 달리 규엽과 시영(김보경 역)의 로맨스가 묘한 감정선을 표현하게 되며,

조선 궁궐 내에서의 야한 장면들도 성인만화답게 풍성히 첨가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만화 청풍명월'은 영화공식홈페이지에서 미리 만날 수 있으며 야컴 출판사에서 16일 영화 개봉에 맞춰 함께 출판, 판매된다.

 

하승남은 1980년대 무협만화 붐을 타고 만화방용 일일만화 대량창작 시스템을 구축했던 작가.

당시 신예작가이면서도 이 분야에서 박봉성ㆍ이재학 등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1981년부터 1991년까지 납본(納本)했던 만화책만 공식 집계된 하승남의 단행본 발행수는 모두 112종 1,074권에 이른다.

타이틀 수에서는 「국내최고」를 기록했으며, 발행권수로는 박봉성의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이후 일련의 「문제작」을 발표, 대만과 일본에 작품을 수출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고,.

20년을 넘긴 무협, 역사만화 창작 외길로 이 분야에서 탄탄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하승남씨가 영화 <청풍명월>의 만화를 그리게 된 것은 청풍명월 스토리보드 제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스토리보드와 만화를 동시에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제작사에 모아지면서 관계자들은 하승남을 적극적으로 추천했고,

그 역시 영화에 대한 높은 애정으로 참여의사를 밝히게 된 것.

 

무협만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하승남의 기술과 <청풍명월>의 작품적 매력이

 두 회사 (화이트 리 엔터테인먼트, 하승남 프로덕션)를 이어주는 끈이 되었고,

 이어 청풍명월 만화와 스토리보드를 위해 하승남 프로덕션에서는

제작 프리 프로덕선 단계부터 2년간 영화 제작팀들과 동거동락하면서 작업을 해 온 것이다.

 

영화 <청풍명월>은 인조반정이라는 혼돈의 시대를 겪어야 했던 두 검객의 우정과 엇갈린 운명을 그린 무협서사극으로

순제작비만 80여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로 <결혼이야기(1992)> <북경반점(1999)>를 연출한 김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청풍명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