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간 냉동 보관된 정자에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가 캐나다 전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CTV 방송은
43세인 쿠츠민스키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정확히 22년 2개월 22일 동안 냉동 보관된 정자를 이용,
자궁 내 수정 방식을 통해 임신한 후 아들 제이섹을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전했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이날 CTV의 캐나다 AM 방송에 출연,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19세 때 악성종양 판정을 받고
밴쿠버에 거주하는 이 부부는 이날 CTV의 캐나다 AM 방송에 출연,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19세 때 악성종양 판정을 받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으로 새 삶을 찾아야 했던 쿠츠민스키에게 아빠가 되는 일은 당연히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앞날을 멀리 내다 본 한 종양 전문의가
그러나 앞날을 멀리 내다 본 한 종양 전문의가
그에게 항암 치료를 받으면 불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자를 냉동 보관할 것을 권했다.
쿠츠민스키는 2003년 결혼했으나, 아기를 가질 엄두 조차 낼 수 없었다.
쿠츠민스키는 2003년 결혼했으나, 아기를 가질 엄두 조차 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여동생이 오래 전 캘거리병원에 냉동보관시킨 정자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너무 오래 전이라 병원에서 폐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쿠츠민스키는 '믿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문의를 했다가 뜻밖의 답변을 들었다.
너무 오래 전이라 병원에서 폐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쿠츠민스키는 '믿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문의를 했다가 뜻밖의 답변을 들었다.
정자는 이상없이 잘 보관되고 있는 데, 그 동안 밀린 보관료 2000달러부터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부는 냉동 정자를 이용, 자궁 내 수정 방식으로 운 좋게 두번째 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기적의 아기'
이 부부는 냉동 정자를 이용, 자궁 내 수정 방식으로 운 좋게 두번째 만에 임신에 성공,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기적의 아기'
제이섹을 품에 안고 방송에 출연한 아내 크리스틴은
아직 19번이나 더 임신을 시도할 수 있는 정자가 남아 있기 때문에
두번째 아이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