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자필편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한국 사회에 성(性) 상납 파문이 재차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화권에도 구체적인 성 접대 가격과
유명 연예인들이 성 상납 관련 발언들이 쏟아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홍콩매체 펑황왕(凤凰网)은
9일 최근 고(故) 장자연의 자필편지가 공개되면서 ‘성상납 파문’이 일자
중화권 연예계에서도
“‘성상납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타이완왕(台湾网)도 9일
“최근 타이완 최고의 각선미 모델로 유명한 천쓰쉬안(陈思璇)이
성접대비로 44만7000위안(7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화권에서 여성 스타의 ‘성접대’ 가격은 인기 정도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연예계 종사자들에 따르면,
일반 여배우들의 경우 최소 20만위안(3400만원)부터 시작하며,
A급 톱스타들의 경우는 100만위안(1억7000만원)이 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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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챵, 팡황왕 제공> |
실제로 타이완(台湾)에서
섹시스타로 유명한 샤오챵(萧蔷)은 최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연예계에서 여성 톱스타들의 성상납은 매우 보편화된 일이었으며,
이는 남성들도 마찬가지”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이 같은 샤오창의 폭탄발언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성상납 리스트’에 대한 각종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중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쑨훙레이(孙红雷ㆍ41)도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부 스타들의 도덕적 윤리는 이미 바닥났다”며
“그들에게 있어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라는 폄하 발언으로
‘성상납 논란’을 한층 가중시켰다.
연예계 종사자들 역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수긍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유명 제작사 리(李)모씨는
“미모의 무명 여배우가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또는 영화에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감독, 제작사 관계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 필수”라며
“현재의 중국 여성 톱스타들 역시 이러한 (성상납) 과정을 거쳤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이어
“중화권 연예계에서 ‘성상납’, ‘성접대’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다만 ‘강제적’ 성 상납이 아닌 ‘자발적’ 성 상납이란 점이 한국과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설마 했는데
중화권 연예계도 ‘성상납’이 이렇게 뿌리깊은 줄 몰랐다”며
“중국판 ‘장자연 리스트’ 파문이 터지기 전에
경찰이 관련 사건을 강도높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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