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시상식 의상이 새삼 눈길을 끈다.
한석규는
12월 31일 열린 2011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전국민의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세종 역을 통해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옷차림은 다른 스타들에 비해 가장 수수했다.
이날 많은 스타들이
화려하게 빛나는 시상식 패션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한석규는 덤덤하면서도 무던하게 풍기는 자신만의 매력을 뽐냈으며, 오히려 눈에 띄었다.
한석규는
그레이 슈트에 이너로 블랙 와이셔츠를 입고 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 스타일을 연출,
평상복에 가까운 슈트 패션으로 레드카펫을 밟고 무대에 올랐다.
패션은 자신을 가장 먼저 설명할 수 있는 도구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한석규 패션이야말로 한석규란 사람을 가장 잘 표현한 도구였다.
시상식이란 화려한 축제에서도
최대한 겸손하고 무던했던
한석규 패션은 그의 꾸밈없는 성격을 잘 보여주는 예가 됐으며
한석규란 배우 자체의 매력이자 멋이라고 할 수 있다.
한석규는
수수한 의상과 함께
자연스럽게 털어 말린 듯한 헤어스타일과 그대로 기른 수염을 멋삼아 본연의 매력을 살려냈다.
평소
한석규는 시상식이나 시사회 등 공식석상에서
명품 슈트 협찬을 마다하고 자신이 소유한 슈트를 입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다.
그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어김없이 본인 소유 수트를 입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에서도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수트를 입었다"
며
"한석규 씨는 주로 자신의 옷을 입는다"
고 밝혔다.
또 이같은 사실은
약 2년 전인 2009년 11월
영화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 언론시사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한석규는
이번 SBS 연예대상에서 입었던 의상과 동일한 그레이 수트, 블랙 와이셔츠를 입었다.
단지 해당 수트의 포켓 디테일을 호주머니 안으로 넣기만 했을 뿐 시상식과 똑같은 스타일이다.
또 같은 블랙 와이셔츠는
지난 2010년 11월 열린 영화 '이층의 악당' 언론시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한석규는 수트는 달랐지만
블랙 와이셔츠만은 SBS 연기대상 시상식,
'백야행' 시사회와 같은 옷을 입고 취재진을 환한 표정으로 맞았다.
패션을 통해
다시 보게 된
한석규란 사람은 남다른 절약정신을 가진 꾸밈없는 배우였다.
[뉴스엔 최신애 기자]
최신애 기자 yshnsa@
'배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상 신하균, 소감도 그랑프리급 "머릿속엔 대본 걱정뿐" (0) | 2012.0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