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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피겨선수권> 아사다 "김연아 부상 소식에 깜짝 놀라"

강개토 2008. 2. 12. 22:46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 김연아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

피겨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18.일본)가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군포 수리고)의 부상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2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사다는 입국장 인터뷰에서 " 김연아의 부상 소식에 깜짝 놀랐다.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 며 " 함께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 고 밝혔다.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한국을 찾은 아사다는 " 김연아와 동갑이라서 라이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 같다 " 며 "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함께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 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회를 앞둔 각오에 대해선 " 이제부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 " 고 덧붙였다.

아사다는 특히 '이번 시즌 두 차례나 경기를 끝내고 눈물을 보였다'는 질문에 " 앞으로 계속 열심히 해서 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 며 "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최고의 연기를 펼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내겠다 " 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1살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들른 뒤 무려 17년 만에 다시 방문한 소감에 대해선 " 한국에 정말 오랜 만에 왔다. 빨리 공항 밖으로 나가 구경을 하고 싶다. 경기가 끝나고 시간이 나면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를 먹고 싶다 " 며 웃음을 지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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