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궁>. 박소희 작품인 <궁>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책 판매 부수가 30만부였다고 한다. 그러다 드라마 방영 이후 80만부를 기록했다니 드라마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50만부 추가 판매라고 할 수 있겠다.
<궁>은 4권부터 가격이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되었다. 이 책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이 시기에 순정만화 가격이 모두 조정되었다. 삼양출판사에서 찍는 황미리의 책은 그 전부터 3800원이었다.
그럼 드라마 효과로 작가는 얼마를 더 벌었을까? 책값을 3500원으로 한다고 하면 작가 인세기준은 10%니까 50만부 추가 판매를 통해 박소희 작가가 더 받게 된 인세는 1억7500만원이다. 책값이 오른 것은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걸 계산에 넣으면 약 1000만원 넘는 추가 이익이 발생한다.
출판사도 마진 10%에 재판비 등 제작비 감소 요인 5%를 더한다고 하면 2억6000만원 넘게 벌었다. 역시 책값이 오른 것은 반영하지 않았다.
여기에 노트 등에 들어간 캐릭터·인터넷 만화 서비스·모바일 만화에 대한 판권 수익으로 작가와 출판사 각각 약 5000만원 넘는 추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작가는 2억2500만~2억4000만원. 출판사는 3억1000만~3억3000만원을 드라마 효과로 버는 셈이 된다.
더구나 후속 <궁 S>가 만들어진다니 <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만화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는 것은 돈으로 셈할 수 없는 더 큰 효과가 있다.
드라마 효과를 보지 않고 책과 캐릭터·인터넷 만화 서비스로 꽤 많은 수익을 올린 작가는 <오디션>을 그린 천계영이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꽤 많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뒤에 나온 작품은 반응이 부진하다. <오디션>은 애니메이션으로 또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160만부가 팔린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만화 에세이라 여기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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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넘게 벌었으면 대박이네. 수도권에 30평대 아파트 한채는 장만했겠는걸...작가가 30살쯤 된걸로 아는데 한국도 만화가 대박한번 터뜨리면 짭잘하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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