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문

[스크랩] 만화가 양영순, "수도원 배경 판타지 만화 준비중"[MD인터뷰]

강개토 2008. 6. 1. 08:54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수도원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선보일 것 / 인터넷 만화 가능성 열려 있어
"다음 작품은 판타지에요. 새로운 개념의 판타지 만화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누들누드’ ‘아색기가’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성과 엽기에 대한 무한 상상력을 펼쳐 팬들을 사랑을 받아왔던 만화가 양영순(35)씨가 판타지 장르를 통해 변신에 나선다.

양씨는 이미 장편 극화 '1001'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성'과 '엽기' 코드 대신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 텔링을 선보여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아라비안나이트' 스토리를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변신에 성공한 것이다.

총 140회가 연재된 '1001'은 지난 1여년간 포털 파란닷컴에서 연재해 하루 30만의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 속에 지난 2일 연재를 마쳤다.

1995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은 그와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장편극화 '1001'연재 마친 소감= "속 시원할줄 알았는데 사전에 준비작업을 많이 못하고 시작한 작품이라 아쉬운 점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격려해 주셨던 많은 분들 덕분에 무사히 연재를 끝낼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1001' 끝내도 공백기 없어= "9월부터 간단한 형태의 4~8컷의 만화를 준비하고 있어요. 팬들에게 선보인후 10~11월 사이엔 다시 장편 극화 계획중이에요. 다음 작품은 저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거에요."

◇다음 연재작은 '판타지'= "올 겨울 수도원을 배경으로한 판타지 만화를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연재기간은 1년정도로 계획중이고요. 만화를 즐거보시는 분들은 제가 성인만화 작간줄 알고 계시더라고요. 다양한 장르 도전해야죠."

"판타지라고 용이나 검을 든 기사들이 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배경은 수도원이지만 상상치 못한 만화 펼쳐질 거에요. 영화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의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고의 틀을 깨야죠."

◇인터넷 연재 '매력적'= "다음 작품도 인터넷에 연재하고 싶어요. 인터넷에 만화를 올리는 순간부터 오는 독자들의 실시간 반응들이 처음엔 혼동스럽기만 했어요. '1001'연재 하면서 반응들 쭉 살펴보니 오히려 자기조절이 되더라고요."

"이번 연재에선 '호흡이 고르지 못했구나', '설득력이 떨어졌구나' 등 독자들 반응보고 다음 연재에 반영하죠. 긴장감도 더욱 유지되고요."

"리플을 통한 반응에 대해 '독자들 의견 반영해주다가 작가 색깔도 없어진다'는건 기우에요. 오히려 대중과 호흡하는데 무리없는지 체크할 수 있어요."

◇현재 인터넷 만화는 과도기= "불법으로 펌질을 하는 독자들이 많다는게 인터넷 만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곤 있지만 불펌에 대해선 제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또 제가 막을수 있는 일도 아니고요."

"많이 퍼간다고해서 책을 구입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본 뒤 이 정도라면 갖고 싶다라는 욕구가 들도록 작품 만드는것이 제가 할일이죠."


[만화가 양영순의 캐리커처.]
출처 : 상주커피가게
글쓴이 : 시다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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