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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방송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며 울먹였다.
태연은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친구' 오프닝 멘트에서 "세상에는 찻길보다 훨씬 위험한 길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이 있는가 하면 누구나 피해가는 길도 있죠"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전한 길을 골라가는데 가끔 정반대의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낮 당신은 앞장섰고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랐더니 어느새 길이 됐습니다.
살아계실 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죠"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는데요.
운구차량이 인파를 헤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많은 분들이 그 뒤를 따라가니까 어느새 또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더라구요"라며
"살아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그분은 늘 새로운 길만 걸어가시려는 모양입니다"라고 울먹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태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청취자의 사연을 읽고 눈물을 참지 못하고 중간 중간 울먹여 청취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경복궁에서 엄수됐고 이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노제가 진행돼 수많은 시민들이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한편, 노제 사전 추모행사 사회를 맡았던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마음 속에 비석을 세워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등의 내용으로
눈물의 추모사를 전해 시민들과 나라의 어른을 잃은 슬픔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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