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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권상우-이재용, 코믹 콤비 활약에 '폭소만발'

강개토 2010. 10. 14. 11:39

 

 

[TV리포트 황인혜 기자]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열혈 검사 하도야로 열연 중인 배우 권상우가

몸에 맞춘 듯한 능글능글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코믹 요소를 전담하고 있다.

권상우는 13일 방송분에서

극중 상사인 남송지청장 공성조 역의 이재용과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해 재미를 더했다.

 

윗선의 만류에도 지역구 국회의원을 구속시킨 하도야는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에게 진흙세례를 받았다.

공성조도 지청을 장악한 시위대와 맞서다가 진흙 범벅이 되는 봉변을 당했다.

하도야는 시위대의 폭력을 막던 서혜림(고현정 분)이 밀려 넘어지자 흥분을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시위대가 또 다시 진흙으로 위협하자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더니 때마침 출동한 경찰을 보자 기세등등하게 진압에 앞장섰다.

껄렁거리면서도 장난기 많은 도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한 대목.

 

이날 하도야는 시위대를 구속시키라고 했다가

서혜림으로부터 "검사라는게 현장 한번 안 가보고 사무실에 앉아서 구속시키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공성조는 검사한테 수사 지휘를 한 혜림의 발언을 문제 삼았지만

도야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속없이 혜림의 편을 들어 공성조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모기떼 습격을 당한 하도야와 공성조의 모습은 이날의 압권이었다.

옻이 오른 것처럼 전신에 모기 물린 자국이 생긴 하도야는

초점이 풀린 눈으로 온 몸을 긁어대 폭소를 자아냈다.

공성조 역시 하도야의 물귀신 작전에 속아 모기떼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 뒤

의자에 앉아 등을 비벼대는 능청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은 권상우와 이재용의 코믹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관련 게시판에는 "능청능청 열매를 먹은 하도야와

까칠 버럭 공성조의 조합이 기대이상으로 잘 어울렸다"

"이재용의 맛깔나는 사투리와 권상우의 깨방정에 배꼽 잡았다"

"찰떡궁합 콤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등의 시청 소감이 올라왔다.
 
사진 = SBS '대물' 화면 캡처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