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00만대 이상 파는 휴대폰 ‘대박 기획 상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후속모델인 ‘센르(가칭)’라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LG전자는
200달러 이하 초저가 스마트폰 ‘피칸(가칭)’을 내세웠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센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갤럭시S 후속모델(가칭 ‘갤럭시S2’)을 개발해왔으며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전시회 ‘MWC 2011’에서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이 제품 판매 목표는 갤럭시S와 동일한 1000만대다.
갤럭시S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삼성의 생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성장할 것으로 판단,
1차로 ‘센르’를 이용해 세몰이에 나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6000만대로 잡았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예상 시장규모 3억7000만대의 약 16%에 이르는 수치다.
‘센르’는
초고속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3인치 슈퍼 AM OLED,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3(진저브레드)를 탑재했다.
모바일 결제 등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후속모델 역시 국내외에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S처럼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 100여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미다
LG전자도
‘피칸(PECA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00달러 이하 초저가 글로벌용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 역시 MWC 2011에서 전시된다.
판매목표는 1000만대다.
누적공급량 300만대를 기록한 옵티머스원(200달러 중반)보다
더 저렴한 이 스마트폰은
NFC와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적용했으며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등 사양을 크게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터넷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스마트폰 기본 기능을 이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저가폰 시장에서 보급률을 높여 기술을 축적하며, 이를 고급 스마트폰으로 연계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차 공략대상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CIS 등 신흥시장으로 잡았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LG전자가 프리미엄과 보급형, 특화기능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놓은 곳이다.
기존 일반 휴대폰에서 장악한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옮겨 놓겠다는 배수진으로도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초저가 스마트폰 개발은 초콜릿폰 등 옛 영광을 재연하기 위한 것으로
신흥시장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일부는 서유럽 오픈마켓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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