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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아이디 kheavennomad가 올린 아시아나 승무원의 선행 사진 |
LA행 기내에서 우는 한국인 입양아를 장시간 비행 중 정성스레 돌봐줬다는 이야기다.
찢어지게 울던 한국아이를 정성껏 돌봐주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며
"10시간이 넘는 여정 중 아이 땀을 닦아주고, 업어주고, 재워주는 등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잠든 밤에도
아이를 업고 있던 모습을 찍었다"며
아이 업은 승무원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해당 일화의 주인공인 두 승무원 중 심모씨는 4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입장을 표했다.
"15개월을 넘긴 아기여서 또렷하게 '엄마'를 찾는데
외국인 부모의 피부나 냄새 등이 다르다보니 예민해진 것 같더라. 너무 안돼 보였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도 쌍둥이 아이를 키웠고,
나와 같이 아기를 본 다른 승무원 이모씨도 30개월 된 딸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더라"며
"총 비행시간이 11시간이었는데
비행초반부터 중간중간 업고, 밥 먹이고, 재우고 하며 대여섯 시간 정도 돌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따라 승객 분들도
아기가 입양됐다는 것을 눈치 채고 양해해 주시는 분위기였다"며
승객들의 배려 덕분에 별 무리 없이 비행 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둘의 아빤데 눈물이 난다",
"훗날 그 아이가 고국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기억했으면 좋겠다",
"승무원들 마음이 정말 곱고 훈훈하다"는 반응이다.
작성자는
"이 글이 두 분에게 부담이 될까봐 걱정 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좋은 일 하신 분들이니 큰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김예현인턴기자 y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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