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장고 끝 내놓을 '新정치선언'
리모델링 수준 넘어 정당정치 복원에 초점
"국민 신뢰 회복 위한 한나라당 마지막 기회" - 인적쇄신·공천개혁 거론
- 한국일보
조만간 당 전면에 등장하면서 혁신적인 정치 개혁안을 들고 나올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박근혜의 신(新) 정치 선언'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나라당 '리모델링' 수준에 그치는 카드를 냈다가는
박 전 대표가 난파 직전의 한나라당과 함께 동반 침몰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차별화와 선 긋기를 공식화하는 것으로
자신과 한나라당의 '새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친박계의 한 인사는
"박 전 대표가 직접 이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당청 관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8일 모임에서
"한나라당의 혼란과 무기력은 전적으로 당을 주머니 공깃돌처럼 여긴 이 대통령 때문"
이라며
"이 대통령은 당장 한나라당이 부활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고 말한 것은 친박계의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친박계 일부 인사들은
"적정 시점에 이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주장한다.
박 전 대표는
침묵이 너무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르면 내주 초에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정치개혁 구상은
'정당 정치 바로잡기'와 '국민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는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파문으로
국민이 한나라당과 여권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완전히 버리게 됐다고
걱정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
며
"지금이 2003년 말 차떼기(불법 대선자금 수수) 사태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기라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인식"
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문과 탄핵 역풍에 휩싸였을 때인
2004년 3월 당 대표를 맡아
여의도 구(舊) 당사 매각, '천막 당사' 설치 등 파격적 쇄신안을 실천했다.
이번에 박 전 대표가 내놓을 쇄신안은
당시보다 훨씬 더 '독한' 내용이 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번에 박 전 대표가 등장하면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줘야
한나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박 전 대표의 판단"
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큰 폭의 인적 쇄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우선 새로운 당 지도부를 젊고 참신한 외부 인사들로 채우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공천 제도 개혁을 통한 세대교체 유도,
박 전 대표의 총선 지역구(대구 달성) 불출마 표명 방안 등도 검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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