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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철 기념 태극기 자르기' 사진 게시 중학생 파문

강개토 2012. 10. 5. 21:15

 

【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학생이 개천절을 기념한다는 명분으로 태극기를 훼손한 뒤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충북도교육청과 청주 A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B(13)군이 4일 오후 9시50분께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개천절 기념 태극기 자르기'라는 제목의 태극기를 훼손하는 사진 1장을 게시했다.

 

이 사진이 게시된 뒤

순식간에 B군의 행동과 사진을 비난하는 댓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파문이 일자

사진 삭제와 함께 블로그가 폐쇄됐다.

또 이 같은 사실이 해당 학교에 전해지면서

A중학교 측에서는 B군과 부모를 상대로 사진을 올리게 된 배경과 학생의 심리 상태 등을 확인하는 등

진상 조사에 나섰다.

A중학교 관계자는

"B군이 일본 게임에 빠져 철없이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B군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B군과의 상담을 통해 사진을 올리게 된 이유 등을 확인한 뒤 도교육청에 보고할 것"이라며

"아이들 인성 교육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극기를 훼손하는 행위는

국기·국장 모독 혐의에 해당하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dotor011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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