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글그림

그리움에무겁더라

강개토 2020. 12. 26. 02:24

니는.

해보앗더냐
아지랭이피어나는아스팔트를
맨발로걸어걸어가는짓

벚꽃흐드러진
시골길길게늘어선가로수에
사랑에취해취해걸어걸어는보았더냐

사랑이아쉽도록
사랑에미쳐살아

야위게너무아픈어깨들먹여
겁나게울어는보앗더냐

그해는아름다왓더라
아름다운거였더라

청춘은짧고짧아
여름날꿈처럼너무도
아쉽더라

사랑도오고가듯이
청춘의날그때사랑은아프도록
울컥울컥하였더라

그깟한잔술
그까짓두잔술에
나는꺼이꺼이울고울었다
그대도그래는보았더냐

사랑은
허물수록
허무를쌓는그리움

당신도내처럼
슬퍼하지않았더냐

그리움에나는오늘
모래같은낱낱의수를세고센다

지나고나면다신화처럼
점점커와전설처럼울리는것
그까짓사랑이었두라

해. 보았더냐

2020년과의사랑도
몇일몇날남지않앗더라

나는
나도
니도
나같이

새해마다
해를보앗꾸나
열망은꿈처럼이뤄내는거다

아듀..2020.
오케바릿. 2021.

2020년한해동안
여러분덕분에행복했답니다

한승준만화창고친구여러분^^
새해복많이받으세요 ~~~~

-한승준드림

'한승준글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킨바이블  (0) 2021.01.14
인터뷰  (0) 2021.01.14
니가뛰면나는난다!!  (0) 2020.07.14
모델라인이재연회장  (0) 2020.03.17
‘커피를사랑하는예술가’   (0)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