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장상용]
▲만화가 하승남씨(아래 가운데)와 네 명의 일본인 스태프.
“굉장히 부끄럽다. 내가 잘해야 한국 작가들이 일본에서 좀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한·일 만화의 가교 역을 해야 하니 어깨가 무겁다.”
2004년 6월 일본으로 진출한 만화가 하승남(48)씨가 최근 일본 만화가협회 정식 회원이 됐다. 한국 만화가협회 회원으로 일본 만화가협회 회원이 된 것은 그가 최초다. 2년 동안 일본의 만화 잡지들을 누비며 활약한 조그만 결실인 셈이다.
한국 작가가 일본 만화가협회 회원이 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일본 만화계에서 가능성과 성실성을 검증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자격 조건은 2년 이상 현지에서 꾸준히 작업해야 하고 소득세 신고가 일본인에 준하도록 깨끗해야 한다. 주간지 편집장의 추천과 일본 만화가 여러 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무협 만화 <골통>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도쿄 고마고메에 화실을 꾸리고 일본인 스태프 네 명과 함께 미친 듯 원고를 하고 있다. <사야가> 같은 역사물. <이그지스턴스> 같은 현대물을 오가며 작업을 해 왔다. 2년 동안 아직 큰 인기작을 내지는 못했지만 쇼각관·고단샤 같은 메이저 출판사의 잡지에서 동시에 세 작품을 연재하는 등 화산 같은 폭발력으로 일본 만화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본 만화가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히트작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낀 한국 작가들이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장상용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굉장히 부끄럽다. 내가 잘해야 한국 작가들이 일본에서 좀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한·일 만화의 가교 역을 해야 하니 어깨가 무겁다.”
2004년 6월 일본으로 진출한 만화가 하승남(48)씨가 최근 일본 만화가협회 정식 회원이 됐다. 한국 만화가협회 회원으로 일본 만화가협회 회원이 된 것은 그가 최초다. 2년 동안 일본의 만화 잡지들을 누비며 활약한 조그만 결실인 셈이다.
한국 작가가 일본 만화가협회 회원이 되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일본 만화계에서 가능성과 성실성을 검증받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자격 조건은 2년 이상 현지에서 꾸준히 작업해야 하고 소득세 신고가 일본인에 준하도록 깨끗해야 한다. 주간지 편집장의 추천과 일본 만화가 여러 명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무협 만화 <골통>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도쿄 고마고메에 화실을 꾸리고 일본인 스태프 네 명과 함께 미친 듯 원고를 하고 있다. <사야가> 같은 역사물. <이그지스턴스> 같은 현대물을 오가며 작업을 해 왔다. 2년 동안 아직 큰 인기작을 내지는 못했지만 쇼각관·고단샤 같은 메이저 출판사의 잡지에서 동시에 세 작품을 연재하는 등 화산 같은 폭발력으로 일본 만화가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일본 만화가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히트작을 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낀 한국 작가들이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의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끈다.
장상용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만화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슨가족 (0) | 2008.02.05 |
---|---|
서울문화상 수상 이현세씨 (0) | 2008.02.04 |
메가쑈킹 만화가와의 '메가쑈킹' 인터뷰 (0) | 2008.01.31 |
‘신의 가면’ 전세훈 ·전인호 “관상은 인생의 저금통장이죠” (0) | 2008.01.29 |
에로 카툰 특별전 <살 맛 나는 세상> (0) | 2008.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