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상을 받았지만 오늘 수상의 의미는 특별합니다.
만화분야가 아니라 문화산업분야에서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1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문화산업분야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한 만화가 이현세(50)씨는
“만화를 남녀노소가 읽는 장르로 만들기 위해 20년 넘게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 ▲ 1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문화산업분야 수상자 만화가 이현세씨가 상패를 받고 있다. /연합
- 이씨는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좀 쉬는 기간을 가졌다”며
- “내년까지는 한국만화가협회 회장과
-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교수로서 공적인 일을 좀 더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만화가협회의 만화창작 및 온라인유통 사이트(www.comictown.co.kr)가 - 내년까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월부터 스포츠신문에 연재할 LPGA를 소재로 한 - 여자골프만화를 준비하느라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버디’라는 제목의 골프만화를 스포츠 신문에 연재합니다. - 이미 한 달치 분량을 다 그렸고요”
제목인 버디는 영어로 - 친구(Buddy)와 골프에서 표준 타수보다 1타 작은 홀인 버디(Birdie)를 의미한다.
이 골프만화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있는 데다 - 집안 배경도 좋고 모든 것이 갖춰진 한 ‘준비된’ 선수와,
- 어려운 여건 속에 가족들의 생계까지도 짊어져야 하지만 명랑한 성격의 다른 선수가
- 한편으로는 좋은 친구 사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하는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골프만화를 택한 동기에 대해 이씨는 - “아무도 시도를 하지 않았고 골프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운동이라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만화를 통해 골프가 부패나 향락, 사치라는 이미지를 지닌 기득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 골프도 ‘스포츠’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만화산업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이씨는 - “만화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 “그러나 온라인에서 약진하고 있으며 영화산업에도 원작으로 사용되는 등 앞으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만화를 해보고 싶다”며 - “내 나이에 맞는 ‘실버만화’나 의료 등을 다룬 ‘정보만화’를 그려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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