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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日 '괴물 루키' 나카타 혹평

강개토 2008. 2. 22. 12:32
[OSEN=미야자키, 이선호 기자]
 

" 얼이 빠져 있다 " .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김성근 SK 감독이

일본 프로야구 고졸 괴물타자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19)를 혹독하게 비판했다.

한마디로 싸우려는 자세가 보이지 않고 얼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나카타는 니혼햄이 SK와 연습경기를 가진 지난 21일 스프링게임 연습경기 9게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나카타는 6회 수비부터 1루에 들어갔고 7회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SK의 잠수함 투수 이한진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성근 감독은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나카타에 대해 평가하면서 " 기운이 없고 생동감이 전혀 없다.

타석에서 싸우는 기백도 없다.

얼이 빠져 있어 싸우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고 혹평을 내렸다.

이 신문은 김성근 감독이 이승엽의 롯데 시절 부활을 이끌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이라고 소개했다.

고교통산 최다홈런(87개)를 기록하고 프로에 뛰어 들어

이번 스프링캠프 최고의 스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나카타는

최근 실전이 진행되면서 힘에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까지 9연타석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주변의 과도한 관심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기량면에서 미숙해 프로의 높은 벽을 느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