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이렇게까지 많이 오실줄 몰랐는데 먼 걸음 하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4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깔끔한 정장으로 중무장한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안면에는 '울렁증' 어린 기색이 엿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유재석은 취재진을 향한 정중한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놀러와' 녹화 일정이 있는 터라 이 곳에 기자회견 일정을 잡게 된 사정부터 설명한 것이다.
늘상 그러했듯 이날 역시 성실히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다.
늘상 그러했듯 이날 역시 성실히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는 모습이었다.
언변 곳곳에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이 번뜩이면서도
2년 교제 끝에 결실을 맺게 된 예비신부 나경은 아나운서에 대한 마음 만큼은 진솔함이 엿보이는 답변이었다.
눈에 띈 점은 그의 기자회견이 여느 스타들의 경우와 확실히 달랐다는 것이다.
스타들의 결혼 발표는 통상 협찬의 압박 속에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그 풍경 또한 천태만상이었다.
눈에 띈 점은 그의 기자회견이 여느 스타들의 경우와 확실히 달랐다는 것이다.
스타들의 결혼 발표는 통상 협찬의 압박 속에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그 풍경 또한 천태만상이었다.
기자회견으로나마 자신들의 결혼 대행을 맡은 결혼정보업체의 홍보를 해주는 대신
'공짜 결혼식'을 해보겠다는 심산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석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은 달랐다. 결혼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지만 유재석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은 달랐다. 결혼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예식장을 알아보게 되면 결혼 발표를 공식적으로 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해왔던 그는
3일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한편으로
다음날인 4일 공식적인 인터뷰 자리를 갖고나경은 아나운서와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여과없이 공개했다.
그 의도가 불분명한 여느 자리와 달리 배려의 개념이 강하게 느껴졌다.
취재진, 그리고 시청자와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유재석의 모습은 화끈하기까지 했다.
취재진, 그리고 시청자와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유재석의 모습은 화끈하기까지 했다.
여느 기자회견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질문을 골라잡는 식'의 풍경은 전무했고,
짓궂은 질문도 피해가지 않은 채 최대한 공손히 그리고 성실히 답변에 응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하트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까지도 마다않은 유재석이다.
결혼 발표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말을 아꼈던 그는 확답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화끈한 진면목을 보여줬다.
결혼 발표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말을 아꼈던 그는 확답을 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화끈한 진면목을 보여줬다.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재석. 그가 진정한 국민 MC인 이유이기도 하다.
[4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유재석.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4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유재석.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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