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풍자로 신문 만평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김상택 만평의 김상택 화백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주 큰 의자,
반면 아주 작게 그려진 대검 중수부장.
카메라 촬영도 금지.
강한 중수부는 작은 중수부로...
요란하게 시작했다가 결국 흐지부지 끝난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꼬집은 지난 6월 12일자 김상택 만평입니다.
그의 마지막 만평은 북한 측의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놓고 찬반으로 갈라선 남한의 여론을 풍자한 것이었습니다.
한컷의 승부, 신문 만평.
고 김상택 화백은 가는 펜으로 세밀한 그림을 구사하면서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해 신문 만평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성환, 시사만화가]
"수법이 상당히 특이하고 독보적인 표현 방법으로 시사만화계의 특이한 존재였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김상택 화백은 지난 88년 경향신문에서 김상택 만평을 그리면서 신문 만평가의 길로 들어섰다가 지난 99년 중앙일보로 옮겼습니다.
그러다 2년전 위암 수술을 받고 1년 가량 쉬다가 지난해 다시 펜을 잡았지만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평소 고인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려했으며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이었다고 지인들은 전했습니다.
그래서 유족들이 고른 빈소의 영정 사진도 실제 사진 대신에 그가 직접 그린 젊었을 적 초상화였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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