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신문

웹툰 ‘떡방아 찧는 숙녀시대’ 성희롱 논란

강개토 2010. 1. 18. 07:43


웹툰 작가 윤서인 씨가
그룹 소녀시대를 성적으로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윤씨는 지난 2일 한 포털사이트에
‘조이라이드 592화 숙녀시대 과거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카툰을 올려 소녀시대가 과거를 보는 장면과 새해를 맞아 떡방아를 찧는 장면을 표현했다.
 이 카툰 속에 등장하는 숙녀시대는 의상과, 인물 묘사가 소녀시대와 흡사하다.

소녀시대 팬들은 소녀 아홉 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나
시험지에 ‘지 지 지 지’라고 쓴 것으로 미루어보아 숙녀시대가 그룹 소녀시대를 희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숙녀시대의 속옷 차림 의상이나 자세, ‘떡치는’이라는 자극적인 설명 등에는 성적 함의가 담겨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분노한 소녀시대 팬들은
“소녀시대를 성희롱했다”
“보기가 너무 민망하다”
“악감정 있냐”는 등의 비난과 항의성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2009년 1월 웹툰에서
소녀시대 윤아 유리 수영을 ‘예쁜이 3인방’, 다른 멤버 5명을 ‘무존재 5인방’, 나머지 한 명을 점으로 대체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고 장자연이 자살한 뒤
‘저 배우는 자살하더니 그 모습 그대로네. 그래서 여기서도 인기짱이지’라고 표현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