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창고

충격!한국축구32년만의1패!!!

강개토 2010. 2. 10. 21:35

확 달라진 중국 축구


공한증 깨지나? 환호하는 중국팀 (도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경기장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 대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의 첫 골을 성공한 유하이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0.2.10 hkmpooh@yna.co.kr

(도쿄=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에 밀려 '2류'로 취급받던 중국 축구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만난 중국은 그동안 고질병이던 공한증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 펄펄 날았다.
오히려 원래 좋았던 체격 조건과 힘에다 조직력과 개인기까지 더해져 한국을 압도했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패스, 좁은 지역에서 밀집 수비를 뚫고 공격의 활로를 열어내는 부분 전술,
빠르고 효율적인 역습, 수비수 2∼3명을 따돌리는 개인기 등이 경기 곳곳에서 목격됐다.

중국은 대회가 열리기 불과 열흘 전에 소집해 조직력을 다지고 나온 팀으로서
그간 쌓아온 저력이 없었다면 한국을 대파하는 결과를 낳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중국 대표팀은
2008년 자국에서 치른 베이징 올림픽에서 성과를 내려고 쏟아부은 집중 투자의 혜택을 받은 `베이징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공격수 가오린, 미드필더 유하이, 덩주상, 수비수 펑샤오팅 등 젊음과 패기로 가능성을 보이던 선수들이 이제는 경험까지 쌓아가고 있다.

변혁의 핵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가오홍보(44) 중국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2007년 중국축구협회 슈퍼리그에서 창춘 야타이를 우승으로 이끌어 클럽 사령탑으로 성공하면서 작년 5월 중국에서 역대 최연소 대표팀 감독이 됐다.

중국 또 환호 (도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1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경기장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 대 중국의 경기에서 전반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한 중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0.2.10 hkmpooh@yna.co.kr


취임 보름 뒤인 같은 해 5월 29일 월드컵 우승후보 독일을
광저우로 불러 치른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침체기 조짐을 보이던 중국 축구에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본선무대를 밟고서 한때 아시아 무대에서 흥성하는가 했지만 다시 예전으로 추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4년에는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고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 야심 차게 준비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