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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국제그림책원화전시회

강개토 2010. 2. 13. 15:30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 展

이탈리아 중북부 고대도시 볼로냐에서 196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의 이벤트 중 하나인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은 그림책 원화 공모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원화들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서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주빈국으로 선정되어,

우리나라 아동도서의 독창성을 지구촌에 알릴 기회가 되었으며

2009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세계가 바라보는 한국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국이 이제는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하나의 새로운 창으로 등장했다”,

“한국의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이제 전통적인 주제를 넘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한국 그림책은 동양적인 특징을 넘어 한 인간의 정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대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다.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그는 다른 사람의 그림을 베끼는 작업 안에서 자연스럽게 미술공부가 되었고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1970년에 들어서야 책 삽화 일을 시작했지만, 생계는 영화와 광고 등의 상업포스터 일로 꾸려나갔다.

 

그가 본격적으로 단행본 그림책 작업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들어서부터였다.

42세에 출간한 [신데렐라]는 전 세계 그림책 독자와 평론가들로부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피노키오의 모험]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캐럴] 등 유명 동화를 재해석한 그림책을 비롯해

홀로코스트를 다룬 [에리카 이야기] [백장미] 등과 [마지막 휴양지] 등 현대 작가들이 쓴 글에도 생명력 넘치는 그림을 덧붙였다.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공식적인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젊은 시절 독학으로 그림 그리는 법을 익혀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책 삽화가러 인정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피노키오의모험] [호두까기인형] [흰 장미] 등이 있으며 브라티슬라바 황금사과상 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다.

 

 

 

여러 국가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난다

2009 볼로냐 국제 그림책 공모전에는 세계 61개국에서 응모한 2,714개의 작품이 몰려, 역대 가장 높은 경쟁을 보였다.

그 중 국제 심사단에 의해 20개국 81명의 작가와 403점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다양한 디지털 작업과 아날로그적인 작업,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융합된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본 전시회가 지닌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 속에서 뽑힌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출신의 볼로냐 수상 작가들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 속에서 선정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함께 만날 수 있다.

논픽션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미술관에서 만난 수학]의 김윤주 작가와

라가치상 픽션부분에서 장려상을 받은 [Last night]의 염혜원 작가 외에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부분에서 한재희, 정지예, 장호 세 명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이 외에도 82년부터 많은 국내 작가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국내 출신의 역대 볼로냐 수상 작가로는 이원복[쥐들의 성대한 치즈파티, 1982], 신동준[지하철은 달려온다,

2004], 윤미숙[팥죽할멈과 호랑이, 2004], 박연철[망태할아버지가 온다,

2005], 고경숙[마법에 걸린 병,

2006], 김숙경[길모퉁이 행운돼지, 2007],

이경국[바보이반, 2008]등 여러 작가들이 있다.

 

 

대표작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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