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은조는 선악구도의 악역 아니다”

문근영, “은조는 선악구도의 악역 아니다”

 

[JES 이경란]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이 "은조는 선과 악의 구도에 있는 악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패션지 인스타일 4월호에서 '화사한 봄처녀' 컨셉트로 화보 촬영에 응한 문근영은

'처음 악역을 맡았다'는 질문에 "악역이란 말은 어떻게 받아들이냐의 차이인 것 같다.

만약 착하고 따뜻하고 맑고 명랑한 역할이 아닌 것이 악역이라고 생각한다면 은조는 아마 악역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악역의 범위는 아주 좁다. 드라마를 선과 악의 구도로 갈라보는 사람이 선한 편을 들게 하는 것이 악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은조는 악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상처는 누구나 받는 것 같다. 다만 상처 받은 부분을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다를 뿐"이라며 연기자로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보이기도 했다.

'신데렐라 언니'는 경쟁작인 MBC '개인의 취향', SBS '검사 프린세스'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다.

동화 '신데렐라'를 재해석한 독특한 시각의 대본과

문근영·이미숙 등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 컴퓨터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한 동화적인 연출 표현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사진=인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