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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냉동된 인간 배아로 아들 출산 성공

강개토 2010. 10. 12. 19:04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10여년간 임신을 위해 노력하던 미국인 불임 부부가

20년간 냉동보관된 인간 배아로 아들을 낳는데 성공했다고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산부인과 전문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은 부부가 기증한 인간 배아들이 20년간 냉동보관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지역의 이스튼버지니아의대 존스불임치료기관으로 보내진

이 배아들은 10여년간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려던 한 미국인 부부에게 제공됐다.

 

 

이 중 한 배아가 이

 

 

미국인 부인(42)의 자궁에 성공적으로 착상됐고,

이 여성은 올해 5월 체중 6파운드15온스(약 3.14kg)의 건강한 아들을 낳는데 성공했다.

담당의 세로지오 와닝거 박사는

"이 여성은 지난 2000년부터 이 곳의 환자로 오랜기간 치료를 받았다"며

 "고집센 여성"이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는 인간 배아가 오랜 기간 냉동보관돼도

건강한 아기로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

이 아기가 지난 1990년에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기와 20살 정도 차이가 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형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992년부터 보관된 인간 배아가

13년 후인 지난 2005년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데비 비슬리(45)의 아기로 태어나는데 성공한 적이 있다.

tender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