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사하라사막 수분의 2배”
사하라 사막보다 2배 이상 많은 수분을 지닌 달의 ‘오아시스’가 발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연구진은
22일 달의 남극인 ‘카베우스’ 분화구에서 은, 수소 등 성분과 함께
많은 양의 물을 찾았다고 사이언스지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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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우주선 ‘LCROSS’가 달의 분화구 ‘카베우스’에 충돌한 뒤 잔해들이 떠오르고 있는 모습. (사각형 안 하얀 부분) 로이터 연합뉴스 |
나사는 지난해 10월 달에 물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무인우주선 ‘LCROSS’를 남반구 극지대에 충돌시켰고
이때 솟아오른 파편들을 모아 1년여간 연구해 왔다.
분석 결과 달의 남극 분화구 지형은 얼음 형태의 수분을 5.5~8.5%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달 먼지 1000㎏당 45ℓ의 물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으로,
충돌 지점 주변의 깊이 1m, 직경 10㎞의 둥근 표토층 안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1500개를 채울 수 있는 물 38억ℓ가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사하라 사막 모래의 수분 비율이 2~5%인 것과 비교하면
달의 수분량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지역에서는 은과 수은, 수소, 탄화수소 등 다양한 성분도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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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분야 연구자들은 물의 구성성분인 수소와 산소가
로켓의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 결과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달에 우주 개척 전초기지를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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