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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외계인?” 나사 발표에 왜 한국만 흥분했을까

강개토 2010. 12. 1. 20:56

 <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12월 2일 오후 2시(현지시간) 외계 생명체 발견에 대한 중대 발표를 예고해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1일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나사 중대발표'가 하루종일 검색어에 올라 있었으며 관련 보도가 계속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국내 언론과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일 국내 누리꾼들은

 "나사의 중대발표 뭐지?

"우주생물체 발견?" 아니면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이거 전쟁나는거보다 가슴이 콩닥거리네요^^;"

 "미국나사에서 중대발표를 한국시간 3일 새벽에 한다는 뉴스가 있네요..

무슨 발표일까요?

외계생명체 이야기 일까요?

소행성 중돌 발표일까요? 궁금하네요"라고 들뜬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영화 '맨 인 블랙'의 한장면]

이같은 국내 언론과 누리꾼들의 반응에 일부 외신은 지나친 관심에 당황하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은 나사의 발표를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외계인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들뜨고 있으며,

 한국의 신문들은 외계 생명체 발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NASA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글.

'외계생물체에 대한 증거를 찾는데 영향을 줄만한 발표'(빨간색 밑줄)라는 설명이다.

일부 누리꾼도

"외계생물체로 추정만 할 뿐 밝혀진 건 아직까지 없다"

"지구인과 같은 지적생명체인 '외계인'과 단순한 '외계생명체'는 분명 구분돼야 한다"

"한국에서만 유독 들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발표 내용은 당일이 돼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ha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