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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연말=가족영화’ 공식 깼다!

강개토 2010. 12. 26. 13:57

 

 

[뉴스엔 홍정원 기자]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가

‘연말=가족영화’의 흥행 공식을 깨뜨리고 웰메이드 영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황해’는 지난 22일 개봉하자마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가족 관객과 연인들을 위한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 영화들이 앞다퉈 개봉한 가운데

‘황해’는 18세 관람가 등급의 액션 스릴러 영화임에도 호응을 얻으며 개봉 첫날 13만명을 동원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주말, 많은 관객을 불러모았다.

26일 오전 6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황해’는 지난 25일부터 26일 새벽까지 전국 659개 스크린에서

37만6,111명을 모아 누적관객 84만5,229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개봉 후 5일 만의 기록이다.

이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족 영화가 통한다’는 공식을 깨뜨리며

 관객의 기대와 관심이 웰메이드 영화로 몰린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

이미 영화를 본 관객에게

‘황해’가 거대한 스케일과 강렬한 액션, 주인공들의 절박한 드라마 등이

‘볼만한 영화’로 인정 받아 또 다른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올해 특히, 그동안 극장가에 만연했던

‘여름=공포영화’, ‘추석=코미디영화’ 등 공식들이 연이어 깨졌다.

또 비수기라 여겼던 가을 시장에서 ‘부당거래’가 흥행에 성공한 것 역시

관객의 선호가 시즌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잡는 웰메이드 영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번 연말연시 극장가에서는 ‘황해’가 웰메이드 영화의 돌풍을 잇고 있다.

‘황해’는 ‘추격자’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쳐 주목 받았다.

4개로 나눠진 챕터(chapter 택시운전수, 살인자, 조선족, 황해) 속에

남자 구남(하정우)의 고고한 드라마를 담아내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과 성과를 보여준다.

빚을 갚기 위해 황해를 건너 온 남자 구남이 살인자 누명을 쓴 채

 지독한 놈들에게 쫓기면서 벌이는 절박한 사투를 그린다.

액션 스릴러라는 장르 아래

‘추격자’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강렬해진 액션, 깊어진 드라마, 세밀해진 디테일을 보여준다.

홍정원 ma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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