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이 남긴 "죽고 싶지 않다" 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화제의 트위터 글은 아이디 uchida0hige를 사용하는 한 일본인의 글이다.
트위터를 살펴보면
이시카와현 소재의 카나지와에 거주하던 그는지진 발생 하루 전인 10일 '센다이'시로 이사를 갔다.
그는 이사를 가던 날 "잘있어라 나의 집, 카나자와, 좋은 동네였다.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고마워 카나자와"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센다이에 도착했을때는 "눈의 질이 다르다" 며 새보금자리에 대한 부푼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죽는 줄 알았다" 며 트윗을 시작했다.
센다이에 대지진이 발생 한 직후였다.
그는 "우리집은 신축이라 무사했습니다.
쓰나미 오지마라.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계셔서 피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닌지.
정전, 수도도 나오지 않는다.
부모님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며 지진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얼마후 쓰나미가 센다이를 덮치자
"쓰나미가 왔다.
진짜...끝났다.
죽고 싶지 않다.
울고 싶다.
누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는데 최악의 날로...
가족을 무사히 구해야 한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잘가라 나의 집.
죽고 싶지 않아" 라는 글을 마지막으로 그는 소식이 끊겼다.
절규에 가까운 이 글이 현재까지 올라온 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된 셈이다.
이 일본인의 안타까운 글은
입소문으로 전해지며 수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절박했을 그 상황에 눈물이 난다"
"공포, 두려움, 안타까움이 모두 들어 있는 이 글 앞에 숙연해 진다"
"그와 그 가족들이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이게 그의 마지막 트위터 글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한다.
곧 무사하다는 글이 꼭 올라오길 바란다" 며 일본에 불어 닥친 불행에 망연자실해 했다.
<이데일리 | 편집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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