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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일 기자]
피겨요정 김연아가 점수 실수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당당히 지켜내는 쾌거를 거뒀다.
13개월 만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연아는 4월29일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경기 초반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르프를 선보였지만 불안한 착지로 점수가 깎이고 말았다. 오랜만에 실전 경기로 긴장한 탓인지 연습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김연아는 기술점수 32.97점, 예슬점수 32.97점을 받으며 총점 65.91점을 낙점 받았다.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로 2위에 오른 안도미키와 0.33점 차이다.
경기 초반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르프를 실패한 김연아가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 안도 미키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예술점수의 영향이 크다. 기술 점수에서는 안도 미키가 34.20점을 받으며 김연아를 앞섰지만 예술점수에서 김연아 보다 낮은 31.38점을 받은 것.
이에 해외 네티즌은 “구성요소 사이에 트랜지션이 우아하다. 파워풀한 점프와 음악은 김연아의 탁월한 예술성을 보여준다”, “숨이 멎게 만드는 연기력이 놀랍다. 김연아 그리웠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반응이다.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생중계를 맡았던 배기완 캐스터는 “해외 외신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를 본 국내 네티즌의 반응 역시 뜨겁다. “김연아의 예술성은 단순히 완벽한 연기를 소화한대서 따라잡을 수 없다”, “안도 미키가 완벽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오른 것은 안됐지만 김연아의 연기는 따라잡을 수 없다”,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열렬한 응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4월29일 경기에서 29번째 선수로 출전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총점 58.66점이라는 기대보다 저조한 점수르 얻으며 7위에 머물렀다.
(사진출처: SBS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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