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역시 축구는 잘하고 볼 일이다. 영국 내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BBC의 간판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가 박지성의 첼시전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한국시간 9일 0시10분) 열린
첼시와의 '2010/2011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2-1로 완승하며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다.
풀타임 소화한 박지성은 '생애 최고'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대활약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 세례를 받았다.
↑ 사진=BBC 웹사이트 및 / 매치 오브 더 데이/ 방영화면 캡처
BBC의 축구 TV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도 빠지지 않았다.
패널로 출연한 아스널 출신 명수비수 리 딕슨은
맨유-첼시 경기 분석에서 박지성의 활약상을 '콕 집어' 소개했다.
딕슨은 맨유 선수들의 운동량과 투지가 첼시전 승리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다들 잘했지만 박지성만큼 맨유의 정신력을 잘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라고 극찬했다.
딕슨은 박지성의 경기 장면을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집중 분석했다.
전반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에 있던 에르난데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제공한 장면 분석이 대표적이었다.
딕슨은 당시 상황을 정지화면과 그래픽으로 보여주면서
"수비수 두 명이 압박을 하려 했지만 박지성은 볼을 받기도 전에 패스할 곳을 알고 있었다"
라는 분석을 펼쳤다.
한참 칭찬을 늘어놓은 딕슨은 "박지성은 경기를 풀어갈 줄 안다.
그의 운동량과 영리함이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빅매치마다 박지성을 선택하는 이유다"라며 분석을 정리했다.
'매치 오브 더 데이'는
영국의 수많은 축구 TV프로그램 중 으뜸으로 통한다.
1964년 첫 방송된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시청자 수는
빅매치 TV생중계의 두 배 가까운 380만 명에 달한다.
그 만큼 프로그램 출연진의 평가가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방송시간의 제한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집중조명 받기란 쉽지 않다.
그야말로 해당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않으면 안 된다.
잉글랜드 진출 두 시즌째를 보내는
볼턴의 이청용도 아직 이 프로그램에서 이런 식으로 소개된 적이 한번도 없다.
박지성의 집중 조명은 2008/2009시즌 맨체스터 더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편,
이날 방송의 마지막 엔딩으로 흐른
맨유의 시즌 영상 모음에서도 박지성의 울버햄턴전 득점 장면이 포함되었다.
http://news.bbc.co.uk/sport2/hi/football/match_of_the_day/default.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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