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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눈물-김연아 눈물, 평창 유치확정 순간 ‘다른 장소 하나된 감동’

강개토 2011. 7. 7. 10:19

김주하 눈물 뭉클, 김연아 눈물 울컥 ‘평창이 선물해준 것은 감동이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적혀있는 카드를 보이며 "평창" 이라고 발표하는 순간

남아공 더반과 한국은 동시에 큰 환호가 터졌다.

평창은

지난 7월 6일

남아공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가진 투표 결과

IOC 위원 95명의 투표 중 63표 득표수로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66.3%)을 얻으며

단 1차 투표에서 개최지로 선정됐다.

어찌보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거의 확정적이었다.

현지 분위기도 평창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고

외신은 물론 해외 유명 도박사들도 평창이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최종 투표는 항상 변수로 작용했다.

IOC 위원들에게

평창의 이미지가 아무리 좋게 각인돼있어도

그들은 마음으로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한국은 최종 발표 순간까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평창이 최종 개최지로 발표되는 순간 더반에서는 약속이나한듯

"대~한민국" 구호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현지에서 최종PT를 진행했던

이명박 대통령, 유치위원회 등은 그간 서로의 고생을 치하하며 감격의 악수를 나눴다.

특히 최종 프레젠테이션(PT)로 큰 힘을 실어줬던

김연아는 감격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을 기쁘면서도 뭉클하게 했다.

김연아는

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한 불참의사를 밝히면서까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온 힘을 쏟았다.

이에 대해 팬들마저도 찬반논란이 일었지만

김연아는 결국 얼음여왕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더 큰 일을 해냈다.

MBC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뉴스 특보를 생중계하던 김주하 앵커도 눈물을 훔쳤다.

김주하 앵커는

남아공 더반에서 스튜디오로 마이크가 돌아왔지만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감격을 표현했다.

평창의 유치확정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차분함을 유지하던 여느때와는 달리 떨리는 목소리였고

목소리 톤도 올라가 있었다.

결국 김주하 아나운서는 카메라가 살짝 돌아가는 순간

가볍게 눈물을 훔쳐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잘 안우는데 한번 울면 국민들을 울리는 뭔가가 있다. 정말 수고했다",

"마음고생 심했을 김연아가 너무나 안쓰럽고 자랑스럽다",

"담담하고 차분하던 김주하 앵커가 눈물을 훔치는 순간 뭔가 가슴속에서 벅차올랐다",

"김주하 앵커의 눈물이 현지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남아공 더반과 대한민국 서울에서 동시에 아름다운 눈물이 흘렀다.

두번의 실패 10년간의 기다림 끝에

압도적 지지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감격은 현지에서나 서울에서나 똑같았다.

(사진=김연아(왼쪽)김주하(오른쪽), 뉴스엔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