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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완치가 불가능한, 정말 괴롭고 힘든 병인데,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돼지 췌장 세포를 원숭이에 이식하는데 성공하면서,
당뇨병 완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VCR▶
7개월 전, 돼지의 췌도 세포를 이식받은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입니다.
당시 450이었던 혈당치가 지금은 정상 수치인 80대로 내려왔습니다.
당뇨병은
췌도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된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혈당 조절이 제대로 안돼서 생기는데
연구팀이 정상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돼지의 췌도 세포를
당뇨 원숭이의 간 혈관에 주입해 혈당 조절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종간 장기이식의 가장 큰 걸림돌은 거부반응.
돼지의 췌장 세포를 이식받은 원숭이 역시
초반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이 최근 면역조절제도 개발하면서
지금까지 4마리의 원숭이가 거부 반응을 극복하고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 박성회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우리가 원하는 항원에 대한 면역만을 억제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생생활이 아주 정상으로..."
연구팀은 7개월을 넘긴 원숭이를 제외한
나머지 3마리도 6개월 이상 혈당 조절에 성공한다면,
이르면 3년 안에
당뇨 환자에게도 돼지 췌장 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실험 결과에 3백5십만 당뇨 환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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