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만화창고

시작이있으면끝이있는법끝은시작의의미..

강개토 2008. 2. 17. 08:57

 

아픈날이다.

우리모두소원했던일이이뤄지지않은날이다

오늘범추위에들렀다

싸한한기가입구를안고있었다노크를하고..몇몇사람들틈에김총장님이보인다

삭발한얼굴에쓸쓸함이배어난다

범추위위원장..약5개월동안많은고투를했는데...

몇날을깨가며..내마음의고향상주를만들던그때..이젠한페이지의낙서처럼뭍히겠지..

모든일들이결과로만승부나는세태이다보니..

오늘이순간엔아무감동이없다

오가는얘기속에범추위불도끄고..난로도끄고...컴컴한어둠속에묻혔다

밥먹으러가자는총장님...

 

새한일자동차학원원장변정일님의낡은93년프린스에몸을태우고

무양동방향으로간다

명동가든..

총장님25년단골식당이란다거기엔소박함이그득한..그런식당이다

정항우케잌이종숙..그녀가총장님을보자울음을터트린다..

 

아프다..진짜아프다..난상주사람도아닌데...아프다

핸드폰이울린다은자골탁배기..회장..임희경그녀였다..

그녀는두눈이부어있었다많이울었나부다.오늘슬픈날슬프고슬프고슬퍼서..아픈날

 

늘존경스런사람.....덕망을갖추고..

겸손할줄아는사람사진찍기를좋아하는사람..소탈한모습이감동스런사람

상주대학2대총장을지냈던사람

상주에어른다운단한사람김철수님...

 

난그를처음만나던날을기억해..

범추위가발기한며칠뒤

대흥빌딩6층문을들어섰을때소탈하게웃으며반기던사람..

"악명을떨치는한작가를만나는구먼.."그의일성이었다

 

그게인연이었다

늘똑같은사람

가오늘허탈해한다..난재주없음에부끄럽다..

그에게말한다

"총장님..우대하9인조밴드콘서트보러오세요"

"어디서해?"

"문화회관대공연장이요"'

가야지"

그한마디..난고맙다

 

사람과사람사이엔다리가있어..그다리를건너면만날수있는거..

그건아름다운인연이아닐까해...

 

임희경그녀가"율이많이컸죠?한작가님..

"사는거안부묻는거다

 

그녀가말했다전크리스챤이지만..운명을믿어요..

총장님왈그럼믿지..

 

그런가봐요제가상주에와서

5년이나살게될줄..내가말했다..

 

밖엔눈이밀가루마냥흩날린다...

밤새온대지를...상주시내를...상주전체를하얗게덮어주길하얀아침엔다시시작하는거야..

 

시작이있으면끝이있는법끝은시작의의미..운명은상주를비껴갔지만

희망은이제부터시작인것

난한해가다가고있는지금

희망에대해

그리고어떤바램에대해

소원하면이뤄진다는믿음에대해

아직더살아갈날이많은젊음에대해

열정이식지않는사랑에대해그리고...그리고..이쁜

율이와함께희망을얘기해야지

 

끝이있으면다시시작이있어2006 새해에는모두희망의시작이되길...

 

<대구미래대학만화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