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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7천만원짜리 명품시계 팔렸다

강개토 2008. 2. 19. 22:32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소형 아파트 한채 값에 버금가는 명품시계가 팔려 화제다.

그 주인공은  에비뉴엘에 입점한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뚜르비옹(사진)`으로, 판매 가격만 약 2억7천만원대에 이른다. 오데마피게는 130년 전통의 세계 3대 명품시계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2월 에비뉴엘에 입점했다.

국내에서 억대 시계가 판매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데마피게가 국내에 런칭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판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더구나 기존 주얼리 와치(보석 시계)가 아닌 정통시계인 컴플리케이션 와치(최첨단의 정교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시계)가 판매됐다는 점에서 시계업계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해외명품MD팀 관계자는 "최근 한국 명품시계 시장은 그야말로
르네상스를 거쳐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요즘 마니아들 사이에서 고가 시계의 가치는 시간을 보는 기계, 그 이상을 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데마피게·바쉐론 콘스탄틴·브레게·블랑팡·예거 르꿀뜨르 등 세계 5대 명품시계 브랜드를 비롯해 총 20여개 브랜드를 에비뉴엘에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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