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해안가를 덮친 쓰나미로 가족 잃고 버려진 아기 하마가
100살이 넘은 거북이를 엄마로 여겨 좇아 다닌다고 합니다.
몸바사 포트 시티의 동물 보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인도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사바키 강 근처에서
쓰나미로 인해 쓰러진 아기 하마를 야생동물 관리인이 발견, 구출하였습니다.
오웬이라 이름 붙인 어린 하마는
당시 몸무게가 300kg 정도 였는데, 쓰나미로 인해 가족들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동물 시설로 데려온 하마는 기운을 찾고 난 이후
놀랍게도 100살이 넘은 거북이를 자신의 엄마로 여기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하마에게는 '보호자'가 필요한데 거북이는 이 역할에 매우 충실합니다.
같이 먹고, 같이 수영하고 또한 마치 외부의 무엇으로부터 어린 하마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듯
완벽한 '엄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물 세계에서는 종종 이와같이 종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을 보여주어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린 하마가 어미의 곁을 떠나기까지는 4년이란 시간이 필요한데
그때까지 이 둘의 애정 다른 어떤 모자 관계보다도 깊을 것 같습니다.
아기 하마 오웬과 거북의 다정한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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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에게 물려죽기 직전인 어린 영양(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을 구해주는 하마입니다.
하마는 초식동물이긴 합니다만
일단 성체가 되면 웬만한 맹수들은 상대도 되지 않을 만큼 무섭습니다.
물론 떼지어 사냥하는 사자들에게 사냥당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쉽게 당하는 편은 아니죠.
그런데 마치 인공 호흡이라도 하듯
머리를 자기 입속에 넣었다 뺏다 하는데 이미 늦어버렸는지 결국 죽어버리고 마는군요.
우제목 하마과의 동물로 성체의 몸무게가
2~3톤이나 나가는 정말 무시무시한 몸무게의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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