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Pyongyang, a journey into north-Korea. 만화
저자 Guy Delisle
184 쪽, 흑백
출판사 Drawn & Quarterly
평양 Pyong Yang(2003)
기 들릴 Guy Delisle 이 쓰고 그린 평양에 관한 만화.
프랑스계 캐나다인인 저자가 만화영화의 하청 작업을 많이 하는 평양에 애니메이터로 일하러가서, 여가시간에 조용히 일기를 쓰듯이 그린, 2달 동안 평양에 머물며 겪은 경험을 좀 썰렁하고 냉소적인 투로 만든 만화이다.
다른 매체가 아닌 만화여서 어디까지 진짜이고 어디까지 그림인지. 동영상이 아니라 만화는 칸들마다 거리가 있으니까,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는지 감정이 있는지 잘 알수 없으므로, 이 비밀이 많은 도시 평양을 그리는데 효과적인 매체였던 듯하다.
북한 체제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저자의 감상을,그냥 반 북한 체제라는 딱딱한 의견이 아니라, 저자의 섬세하고 조용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일반인은 경험하지 못하는 특이한 사회를 방문해 체류한 경험담으로, 어찌 보면 이상한 사회를 너무 무겁게 보지않고, 결국은 사람사는 사회로 보아 웃어 넘기기도 하는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을 통해 느끼는 재미가 있다.
작가의 연필로 종이에 끄적이듯이 그린 화체도 이 책의 운명과 같이 맞아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던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