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국에 4개의 신장을 가진 소녀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18세의 로라 문(Laura Moon)은 6개월 전 건강검진을 받다가 처음으로 자신이 일반인과 다른 신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로라 문은 “검사 당시 의사가 매우 신중하게 검사하는 것을 보고 내게 나쁜 소식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었다.”면서 “그러나 ‘당신에게는 4개의 신장이 있습니다’라고 말해 매우 뜻밖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를 진찰한 의사는 “위쪽에 14cm짜리, 아래쪽에 9cm짜리가 각 2개씩 자리 잡고 있다.”면서 “천성적으로 4개의 신장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1500만분의 1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검사 결과 4개의 신장이 모두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면서 “일반인보다 많은 신장을 가지고 있지만 건강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최근 로라 문은 우연히 루크(Luke)라는 세살박이 아이가 새로운 신장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장기기증 서약서에 사인을 했다.
그녀는 “나는 장기 기증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러나 나는 4개의 신장을 가지고 있고
루크처럼 위급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 만큼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장이 하나만 있어도 건강에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신장이 4개인 영국 소녀 로라 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