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측은 14일 MBC 취재진에 대한 욕설 사건과 관련,
“이 전 총장이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총선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쯤 자신의 아파트 앞에 와 낙선 소감을 취재하던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방송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전 총장측 관계자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최종 낙선이 결정된 뒤
(이 전 총장의 심리상태가) 공황상태니까 하루 이틀만이라도 취재를 하지 말아달라고 양해를 부탁했다”며
“그런데 (이 전 총장이) 다음날 아침 잠도 잘 못잔 상태에서 아파트에서 나오는데 또 (취재를)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측에 따르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8일에는
‘2580’이 아닌 또 다른 MBC 프로그램의 취재진이 나와 막판 선거운동에 열중하던 이 전 총장을 집중 취재했다.
이어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6시 개표가 시작된 뒤에는 2580취재진이 선거사무소 등에서 이 전 총장을 취재했고,
다음날 오전에는 이 전 총장의 아파트로 찾아와 취재를 시도했다는 것.
이 전 총장측은 “선거 전날 MBC에서 하루 종일 집요하게 인터뷰를 요청해 유세방해라고 느꼈을 만큼 신경이 곤두섰고,
감정이 안좋은 상태였다”면서 “그런데 낙선이 결정된 뒤에 또 MBC에서 취재를 한다고 하니까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측은 “물론 이 전 총장은 8일과 9~10일 취재한 MBC취재진이 서로 다른 방송인 줄은 몰랐고,
같은 프로그램인 것으로 오해했다”며 “3일간 (MBC 취재진에게) 시달리고 시달린 상태에서 갑자기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장도 사람인데…”라며“(방송에서) 후보자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방송입장만 고려하려고 하니까…”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 전 총장의 몰상식한 행동은 어이가 없다 못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 전 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이 사무총장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욕설과 위협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현장에서 취재하는 기자는 국민의 눈이고 입인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은 국민에 대한 욕설과 협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 전 사무총장은 본인의 몰상식으로 개인의 수준뿐 아니라 당의 수준까지 바닥으로 격하시켰다”며
“이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라. 그리고 자신과 당의 명예를 위해 진심으로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
앞서 이 전 총장은 총선 다음날인 10일 오전 10시쯤 2580 취재진이 자신의 아파트 앞으로 취재를 나오자
“사람이 왜 그래”라고 반말을 한 뒤 흥분한 듯 “가! 이 XX야. XX들, ○○ 약올리나. 이 자식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취재진이 “의원님.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이라고 하자
이 총장은 “○○, 뭐가 답답하고 내가 무슨 일 한다고 여기서 아침부터.
○○ 카메라 들고 와서 그래. 사람이 예의가 좀 있어야지”라고 말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쓰...벌.. 떨어지길증말잘했네..
국민의눈이예리한거맞네맞어...
사람이겸손해야지...집안망신까지시키는...
공인맞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