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다시 한번 '선거의 여인'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대구=이새누리기자]
9일 저녁 8시 반쯤 대구 달성군 선거사무소를 방문, 당직자가 걸어준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다. 공천파동 이후 처음이다.
3주가 넘게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렀던 박 전 대표는 조용했지만 강했다.
3주가 넘게 자신의 지역구에 머물렀던 박 전 대표는 조용했지만 강했다.
압도적인 득표율은 그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한나라당으로선 '선거여왕'의 두문불출로 타격을 입은 부분도 없잖지만
한나라당으로선 '선거여왕'의 두문불출로 타격을 입은 부분도 없잖지만
박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계기로 자신의 지역구 기반을 단단히 다지게 됐다.
그는 지역구에 머무는 동안 매일매일 아파트단지나 노인정 등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역구민들과 접촉했다.
그는 지역구에 머무는 동안 매일매일 아파트단지나 노인정 등 구석구석을 다니며 지역구민들과 접촉했다.
박 전 대표가 가는 곳마다 주민들은 모여들었다.
이런 호응이라면 4년 후 총선도 거뜬하다.
이번에 그가 얻은 건 또 있다.
이번에 그가 얻은 건 또 있다.
이번 총선의 변수로 떠올랐던 친박연대와 영남권의 무소속연대가 출구조사에서 예상 외로 선전하는 걸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로선 앞으로 가시밭길을 헤쳐갈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부산남구) 의원과
유기준(부산서구) 의원,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대구서구) 등 친박 간판격들이 경쟁자들을 큰차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의석수가 과반에 딱 떨어지거나 조금 웃돌 경우 이들의 몸값은 더 뛸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의석수가 과반에 딱 떨어지거나 조금 웃돌 경우 이들의 몸값은 더 뛸 전망이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늘 주장했던대로 "한나라당이 무릎 꿇고 호소할 날"이 올 수도 있는 것.
김무성 의원도 이날 출구조사 후 "아무 조건 없이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향후 파괴력이 주목된다.
선거가 끝난 만큼 박 전 대표는 이들을 '마음 놓고' 축하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날 출구조사 후 "아무 조건 없이 복당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의 향후 파괴력이 주목된다.
선거가 끝난 만큼 박 전 대표는 이들을 '마음 놓고' 축하했다.
그는 친박연대 후보들에게 "고생이 많았다"면서 "아직 선거 결과가 안 나왔지만 당선되신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를 향한 박 전 대표의 '무언의 지원'이 부메랑이 돼 날아올 공산도 있다.
그러나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를 향한 박 전 대표의 '무언의 지원'이 부메랑이 돼 날아올 공산도 있다.
당내에서는 "기대만큼 의석수가 나오지 못한다면 박 전 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치&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선 유시민, 뜻밖의 '대구 선전' 두고 설왕설래 (0) | 2008.04.13 |
---|---|
몰락한 ‘386'…'민주개혁의 신화’ 막 내렸다 (0) | 2008.04.10 |
<4.9 총선> 문국현 '환호', 이재오 '받아들이겠다' (0) | 2008.04.09 |
“나도, 사천시민도, 국민들도 놀랐다" (0) | 2008.04.09 |
노 대통령 퇴임 일성 "강은 굽이쳐 바다로 간다" (0) | 2008.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