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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강개토 2008. 5. 12. 09:51
‘각성제 소지’ 계은숙 일본서 강제 귀국, 우울증 치료 한다


이미지 원본보기  [JES 이경란]

 

'엔카의 여왕'계은숙(47)이 일본에서 강제 추방된다.
5월 11일로 비자가 만료된 계은숙은 일본 당국으로부터
비자 연장을 해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12일 어쩔 수 없이 귀국길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은숙의 측근은 "계은숙이 일본에서 살고 있던 집 등을 정리하고 귀국 준비를 마쳤으며,
한 달 전부터 한국에서 요양할 병원을 물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추방은 지난해 11월 계은숙이 각성제 단속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데 따른 것으로,
계은숙은 매년 한 차례씩 비자를 갱신 받아야하는데 최근 일본 당국이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측근은 "계은숙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 한국에 돌아와 요양을 하며 치료를 받고 다시 일본 비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계은숙이 이런 조치를 당한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

일본인으로 귀화하라는 제의를 거부하면서 소속사와의 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세무조사를 받아 36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하며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계은숙은 우울증과 피해 망상증으로 고생을 해왔고, 각성제를 복용하다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도쿄 자택에서 체포된 바 있다.
일본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해 12월 계은숙을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1년 6개월의 형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엔카의 여왕'으로 군림하다
불명예스런 귀국길에 오르게 된 계은숙은 각성제 소지죄를 지은 만큼 귀국과 동시에 국내 검찰에서도 조사를 받게 된다.
이후 경기도의 한 요양원에 머물며 우울증 치료와 함께 각성제 중독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계은숙은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에 진출, NHK의 유명 연말 가요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한국 가수 최초로 7년 연속 출연하는 등 엔카의 여왕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