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家 · Writer

모네에서피카소까지

강개토 2009. 12. 19. 09:31

 

 

 

도전과 창조의 대장정! 필라델피아 미술관 걸작 96점의 첫번째 한국 나들이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를 통해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걸작 96점이 선보인다.

마네의 ‘카르멘으로 분장한 에밀 앙브르의 초상’,

모네의 ‘앙티브의 아침’, 르누아르의 ‘마드모아젤 르그랑양의 초상’,

드가의 ‘발레 교실’, 반 고흐의 ‘데이지 꽃이 있는 정물’,

세잔의 ‘세잔 부인의 초상’, 마티스의 ‘노란 옷의 오달리스크’,

샤갈의 ‘In the Night’, 브랑쿠시의 ‘The Kiss’,

모딜리아니의 ‘푸른 눈’, 피카소의 ‘여인과 어린이’ 등 세계 미술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는 도전과 창조의 대장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이다.

근대의 대가들이 획득한 빛나는 성취의 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이 시기 서양 미술의 다양한 스타일과 사조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서양 정신의 도전과 투쟁,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시대의 인상과 표정까지도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hibition Story |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에두아르 마네(1832-1883)


사실주의와 현대적 삶의 풍경
19세기 중반 귀스타브 쿠르베가 이끄는 소수의 화가들은

프랑스 아카데미가 원하는 역사 중심의 전통적 주제에서 벗어나

노동자와 농촌의 삶을 묘사하기 시작했다.

사실주의자로 명명된 이들은 이상화된 대상보다는 자연주의를 선호했다.

이들이 인상주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피에르 르누아르(1841-1919)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1874년에서 1886년 사이에 열린 여덟 차례의 인상주의전(展)에서

진보적인 화가들은 세계를 표현하는 혁명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다양한 기후 변화 속에서 하루 중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대상을 직감(直感)을 통해 표현하려고 시도했다.

후기 인상주의로 불린 폴 세잔과 폴 고갱, 반 고흐 같은 화가들은

자연주의를 버리고 추상적 구성과 상징적 내용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보다 이국적이고 표현이 풍부한 주제들을 찾아 나섰으며,

새로운 색채 사용법을 추구했다. 

이것은 독립 아티스트들의 관심을 끌었고,

나아가 세계적으로 비슷한 미술운동을 유행시켰다.  

 

      파블로 피카소(1881-1973)


피카소와 아방가르드
1907년과 1912년 사이 파리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새로운 표현 언어를 창조했다.

과거와 같이 그림에서 3차원 깊이의 환영(幻影)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화면(畵面)의 평면성에 입각해 공간과 양감, 입체감을 표현하는 새로운 회화 방식이었다. 이들의 입체주의는 당시 미술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Special Point | 모던아트 시대를 함께 느껴보자

모던 아트의 선구자들은 이전의 선배들에 비해 당대 대중의 취향이나 감성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근대가 선사한,

보다 진전된 개인의 자유가 미술가들로 하여금 자신의 관심사와 내면을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크게 작용했음을 손꼽는다.

패트런의 주문이나 요구에 따라 작품을 제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적 필요와 욕구에 의해 작품을 제작하게 되니

그만큼 더 주체적이고 세련된 조형과 미학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 특질은 당대 대중들의 혐오를 이끌어낸 요소이자 오늘날 우리의 열광과 찬미를 이끌어내는 요소이다.

그러므로 모던 아트의 선구자들의 작품에서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은 단순히 물리적인 조형 효과로부터만 오는 게 아니라,

이들 작가의 개성과 실험정신, 창조성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화됨으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모던 아트를 바라볼 때마다 어느덧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러한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Interview | 티머시 럽 필라델피아미술관장에게서 듣는다

Q1. ‘모네에서 피카소까지’展 은 무엇을 중심으로 관람해야 할까요?
A.
이번 전시는 도전과 창조의 대장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근대의 대가들이 획득한 빛나는 성취의 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생생히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기의 주요 작가들이 두루 망라되어 있고, 그들의 대표작들이 충실이 걸려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이 시기 서양 미술의 다양한 스타일과 사조에 대한 것 못지않게 서양 정신의 도전과 투쟁,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시대의 인상과 표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Q2. 이번 전시회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유럽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으로 유명하지만 미국 작가들의 18~19세기 작품 또한 명성이 높습니다.

필라델피아가 미국 내 예술활동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유장했던 유럽 모던 아트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들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주목해 보게 되는 작품이 미국 모더니스트들의 그림들입니다.


Q3.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필라델피아 미술관이 소장한 걸작들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조선일보사의 12월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전시될 작품 중에서도 특히 모네의 초기와 후기 작품을 비교하면서 그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했는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hibition Info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Monet to Picasso, Masterpieces From 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
전시기간
2009년 12월16일(수) ~ 2010년 3월28일(일)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 전시실 자세히보기
관람시간
11:00-19:00 (입장마감18:00시) 단,금요일은 21:00까지
입장요금
성인13,000원 중고생9,000원 유치원,초등생7,000원
전화문의
02-521-7357
전화예매
인터파크 158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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