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 사랑해’ 은님 비밀 밝혀져

[TV리포트 박수미 기자]

 

선영이 은님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충격의 여파가 연쇄반응을 일으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은님의 비밀이 만천하에 공개 됐다.

지난 20일 방영된 SBS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 선영(고은미 분)은

은님(이수경 분)과 강호(정겨운 분)의 미국행을 막기 위해 은님의 아버지 인덕(길용우)에게 유빈의 친모가 은님임을 폭로했다.

 

선영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직감한 인덕은 충격에 쓰러졌다.

쓰러진 인덕을 보며 애랑(이미영 분)은 선영이 유빈의 친모를 밝혔다고 은님에게 털어 놓는다.

아버지가 쓰러진 이유가 선영 때문인 것을 안 은님은 그녀에게 달려갔다.

불안에 떨고 있는 선영을 향해 은님은

"난 우리 아빠 살릴 돈이 없어 유빈이 낳아 형님에게 보냈다"며

"다른 사람은 나를 비난하고 돌을 던져도 형님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며

그 동안 선영의 핍박과 헤어지란 압박에 시달리면서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냈다.

은님과 선영의 싸움은 극의 예정된 갈등에 불을 당겼다.

선영이 은님의 말에 반박도 하기 전 우연히 이들의 대화를 은님의 시아버지와 할머니가 듣게 됐다.

이로써 은님이 결혼 전에 대리모를 했다는 과거와 그 아이가 유빈이라는 사실이 낱낱이 밝혀지면서 집안은 발칵 뒤집혔다.

엄청난 사실에 분노한 백일(노영국 분)은 사건의 주모자인 향숙(이휘향 분)에게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그녀를 몰아세우는 한편 집안에 나가라고 치를 떨었다.

친아들 세훈(류진 분)의 처 선영이 불임판정 이후

강호가 세훈의 자리를 빼앗을까 두려워 하며

패륜적인 방법도 마다 하지 않았던 향숙의 결말은 이렇게 비참하게 막을 내렸다.

한편 은님이 유빈의 생모임을 알 게 된 집안 어른들에 의해 은님과 강호의 사랑도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됐다.

 '천만번 사랑해'에 제자팀은 은님과 강호의 이혼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이 둘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천만번 사랑해' 방송 캡처
박수미 기자 12fish@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