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 대부 배삼룡 별세

 

[뉴스엔 박세연 기자]

원로 코미디언 고(故) 배삼룡(본명 배창순)에 대한 지원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체납된 병원비를 메우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삼룡은 2월 23일 오전 2시 10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병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지난 2007년 6월 30일 처음 병원에 입원한 배삼룡은 이후 약 3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오랜 투병으로 병원비가 체납된 가운데

배삼룡 측은 지난해 12월 병원측과의 진료비 청구소송에서 패소,

체납된 입원치료비 1억 3,000만원에 소송비용까지 더한 금액을 배상할 책임을 지게 됐다.

이후 희극인협회 등 각종 협회 차원 및 지인들의 도움이 손길이 이어졌으나

억대에 달하는 치료비를 충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태.

한 관계자는 "체납된 병원비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고 귀띔했다.

이에 배삼룡의 장례식을 맡아 진행할 한국코미디언협회 측은 "장례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소를 찾은 몇몇 장례업체 관계자들 역시 장례비용을 포함한 병원비를 지원할 계획을 밝혀 추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발인은 25일 오전 8시로 당겨져 엄수된다.

장례는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분당추모공원 '휴'에 안치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