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창고

"연아, 갈라쇼 음악 변경...아사다에 선전 포고", 日언론

강개토 2010. 2. 23. 10:02


[OSEN=이선호 기자]
'피겨퀸' 김연아(20)가 아사다에게 선전포고?.

일본의 < 산케이스포츠 > 는 17일 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놓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뜨거운 싸움이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연아가 갈라쇼 사용곡을 금메달리스트에 어울리는 격조 높은 악곡으로 변경해
아사다에게 무언의 선전포고를 했다고 소개하며 아사다에게 "지지 말라"라고 주문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각각 007 본드걸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에 맞춰 연기할 예정이다.
그런데 < 산케이스포츠 > 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B스포츠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갈라쇼의 악곡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김연아는 갈라쇼에서 라한나의 < dont stop the music > 을 선곡해 아름답고 역동적인 연기를 펼쳐왔다.
이 신문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는 대회의 꽃이고 갈라쇼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는 만큼
김연아가 금메달리스트에 어울리는 품격과 격조있는 곡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은근히 금메달을 예상하고 악곡을 바꿨다는 투였다.

아울러 작년 김연아가 압도하고도 아사다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다가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김연아는 "아사다가 반드시 올림픽이 나올 것이다"고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특히아사다는 지난 달 전주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과 함께 부진에서 벗어나 김연아로 치우친 저울의 추를 바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김연아는 갈라쇼 악곡을 변경해 아사다를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작년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미국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의 득점을 경신하고 우승했을 때
"갈라쇼처럼 즐기는 연기를 했다"고 말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는 등 아사다는 안중에 없다는 듯 어필해왔다며 은근히 시샘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의 청색 의상도 관심을 표했다.
김연아가 첫 종목인 쇼트프로그램서 청색 드레스를 입게되는데
앞선 세 차례의 동계대회에서 모두 청색 드레스를 입은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며 '행운의 색'이라는 것이다.

김연아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보디가드 2명의 경호 아래
완전 비공개로 연습하고 있고 오는 20일 밴쿠버에 입성해 선수촌 대신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sunny@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 & Fun, 매일 2판 발행 ☞ 신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