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신료들에게 보낸 친필 편지 중
지금까지 공개된 것 가운데 길이가 가장 긴 어찰(御札)이 공개됐다.
수원화성박물관은 3일 정조가
수원화성박물관은 3일 정조가
노론 벽파 영수였던 심환지(沈煥之, 1730~1802)에게 보낸
가로 161.5cm, 세로 31.5cm 크기의 비밀어찰을 공개했다.
기존에 공개된 정조 어찰의 가로 길이는 통상 50~60㎝ 정도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3배 정도 길다.
기존에 공개된 정조 어찰의 가로 길이는 통상 50~60㎝ 정도지만 이번에 공개된 것은 3배 정도 길다.
내용 역시 가족 등의 안부를 묻는 기존 것들과 달리
탕평정치를 위한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어찰에는
어찰에는
"뜻하지 않은 오해로 나와 혜경궁홍씨가
정순왕후와 극도의 대립관계를 이룬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심환지가
정순왕후와 노론세력, 그리고 경주 김씨 가문에게 오해를 풀어서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김준혁 학예팀장은
김준혁 학예팀장은
"정조의 어찰은 그동안 1천여점이 공개됐는데
대부분 가로 길이가 50~60㎝로 이번 것이 가장 길다"며
"특히 정조가 대립관계였던 정순왕후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어찰이 증명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0월부터 '정조시대 명신전'을 통해 이 어찰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0월부터 '정조시대 명신전'을 통해 이 어찰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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