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논란' 타블로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격한 눈물

< 조이뉴스24 >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타블로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타블로는 1일 방송된

'MBC 스페셜'의 1부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학력 논란 후 칩거 생활을 했던 타블로는

 'MBC 스페셜' 제작진의 설득 끝에 스탠퍼드 대학을 함께 방문했다.

 

 

타블로는

"솔직히 여기 와서 몇 명을 만나도,

 그 인터뷰를 다 받아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 저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라며

 "이건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고 나를 안 믿는 거다"고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타블로는 제작진과 함께

스탠퍼드 대학 교수들과 동문을 만나

 재학 사실을 증명한 후 "솔직히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기 있었을 때, 학생이었을 때 모습을 보신 분들이다.

8년이 지나서 처음으로 돌아왔는데,

이런 일을 갖고 이런 모습과 이런 상황을 보여줘아 하다니"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타블로는

"혼자서 생각하고 있을 때는 안 우는데 말을 하려고 하니 잘 모르겠다.

솔직히 억울해서 우는 건 아니고 절대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해서 우는 것도 아니다.

아쉬워서 우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잃었거나 놓치거나 겁나서 우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벅차서 우는 것이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느껴져서, 이해를 못해서 우는 것이다.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괜찮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타블로는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만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면"이라고 말끝을 흐린후

 "제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데까지 5-6년이 걸렸는데

 그게 한 순간에 없어지는 건 하루도 안 걸리더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타블로의 동료인 에픽하이 미쓰라진은

"어떤 사람들은 내게 타블로를 버리라고 충고했다.

그래야 내가 산다고 하더라"면서

 "만약 이 모든 게 진실로 밝혀졌을 때 그 보상은 누가 해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MBC 스페셜'은 제작진과 타블로가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 그의 교수 및 교무처 직원들,

동문과 후배들을 만나 타블로의 재학사실을 증명하고 그동안의 의혹을 해명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