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준커피창고

국내 커피세대 계보(?)

강개토 2010. 10. 2. 16:13

 

 

 

 

1세대

대부분 일본 계통이시죠.
보통 '1서3박'이라고들 합니다.
 
서정달
돌아가셨죠. 융드립으로 이름을 날리셨습니다.
옛날 미도파 백화점과 신촌에 '쥬얼리'라는 까페를 운영하셨습니다.
알려진 후계자나 제자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박원준
이분도 돌아가셨죠. 다도원이라는 유명한 로스터리 샵을 운영하셨습니다.
고도 드립을 주로 사용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진 않네요.
 
박이추
아직 활동하고 계시지요. 대학로 보헤미안으로 시작하셔서 지금은 강릉에 계시고요.
고 박원준 선생님과 같은 곳에서 커피를 배웠다고 합니다.
 
박상홍
마도로스 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계십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니셔서 그런 별명이 붙은듯 합니다.
작고하셨다는 소식은 못들었고 미국에 계시다는 이야기는 몇 년 전에 들었습니다.
 
문준웅
많은 분들이 언급을 안하시지만,
국내 커피세대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꼭 언급되어야 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커피박사 1호이시죠.
(포장조건에 따른 저장 중 커피의 향미특성의 변화와 보존기간)
 
 
2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로
'한국커피문화협회'를 결성해서 활동한 멤버들이 주를 이룹니다.
또한 온라인 상으로 당시 다음까페 '커피집'에서 많은 활동을 하신 분들이지요.
 
이진성
한때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서
 '이진성 커피'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선릉에서 하시다가 연신내로 옮기셨죠.
 '코니써 클럽'이라는 까페를 가지고 계십니다.  
 
허형만
한국 커피업계에 레퍼런스 급 존재입니다.
웬만한 분들이 이분의 의견에 제대로 반박하는 것을 못 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이분의 도움과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정기(다동커피집),
마은식(클럽 에스프레소),
안명규(대구 커피명가) 등
많은 유명한 로스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인터뷰 같은 곳에서
어느 누구도 허형만 선생님 언급을 거의 하지 않으시더군요.
 
이충열
대학로 학림 사장님이시지요.
이분도 한국커피문화협회에서 꽤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요.
요즘은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잘 안나타나시는 듯 합니다.
 
이정기
현재 다동커피집을 하고 계시구요.
손흘림 등 독특한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십니다.
이분도 다음까페 커피집과 한국커피문화협회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구요.
 
정진호
요즘은 뭐 하시는지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네요.
압구정에 '크레마치노'라는 가게를 하셨습니다.
이분도 오픈 초기에 허형만 선생님 도움을 상당히 받았구요.
단골들 중에 미각이 뛰어난 분들이 많아서
커피맛이 정교하게 다듬어지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었죠.
'크레마치노'라는 가게가 제 기억으로는
한국커피문화협회에서 여러 분들이 같이 출자해서 오픈한 가게로 알고 있습니다.
 
한승환
'커피 좋아하세요?'라는 책을 쓰신 분입니다.
불모지 같은 한국 커피문화에 전도사 역할을 많이 하셨던 분입니다.
이분도 요즘은 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여종훈
청담동 '커피미학'의 그분이시죠.
일본에서 오하라 씨에게 커피를 배우셨습니다.
요즘은 커피미학에서 독립하셔서 별도의 공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진
비미남경 출신이지요.
비미남경 마쯔바라 사장님이 호리구치라는 유명한 분에게 배우셨다죠.
커피프린스를 컨설턴트하고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죠.
가배두림을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다음으로
한국커피문화협회의 활동이 뜸해지고 협회자체가 흐지부지 되었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후로는 다들 각개전투 하는 분위기로 흘러가더군요. -_-
게다가 바리스타 열풍과 함께 커피관련 수입업체들의 강한 입김으로 상당히 뒤숭숭해집니다.
솔직히 2000년 중반 이후로는
커피업계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서 뭐라고 평하기 어렵네요.
누군가 대신 정리해 주시겠죠? ^^
 
 
생각나는데로 적은 터라 빠지신 분들도 있을테구요.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로 읽어 주시면 될 듯합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세대 - 1서3박,
2세대 - 한국커피문화협회와 다음까페 커피집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