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풀

끝나지 않은 故박용하의 꿈, 시청자 울렸다

강개토 2010. 10. 24. 15:46

 

[OSEN=조경이 기자]

 

 

故박용하의 부친 박승인씨가 아들을 떠나보낸 뒤 4개월만인 22일 별세했다.

부친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저녁, 당초 계획되어 있던 故박용하의 추모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故박용하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봉사 활동을 함께 했던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22일 故박용하의 생애 마지막 봉사활동이 공개된 이후

SBS 희망tv 콜센터에 박용하 부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故박용하의 못 다한 꿈을 이어가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후원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저녁 8시 50분부터 약 65분간 방영된 SBS 희망tv 3부로,

故박용하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 번째로 아프리카 차드(Chad)를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친 모습이 소개 됐다.

 

고인의 못다 이룬 소중한 꿈, 요나스쿨(Yona School)은

아프리카 차드 시골 마을에 세워진 최초의 학교다.

故박용하가 2009년 처음 차드를 방문한 이후

팬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지난 5월 고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치렀지만,

9월 진행된 개교식에는 고인 대신 동료배우 박희순과 박하선이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이 날 방송을 보고 한참을 울었다는 김광자(65세, 여)씨는

“故박용하씨가 생전에 이렇게 좋은 일을 했었는지 잘 몰랐는데 너무 아름답고 감동 된다.

박용하씨를 대신해 가난 때문에 공부할 수 없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다”

아프리카 차드 정기후원을 신청했다.

4살배기 딸을 키우는 엄마로

故박용하가 안고 있던 아이들의 앙상한 팔과 다리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양성신(38세, 여)씨는

 "고인의 아름다운 생애 마지막 소원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며 정기후원을 신청했다.

한편 故박용하가 떠난 이후 고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국내외 팬클럽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7월에는 국내 종합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dcinside)의 故박용하갤러리 회원들이 200여만 원의 성금이 모았고,

지난 8월에는 故박용하의 일본 팬클럽

‘PYH 40 프렌드’ 회원 40명이 요나스쿨 학용품 지원을 위해 84만원을 모아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10월 8일에는

홍콩, 대만, 중국 팬들로 구성된 ‘하일용안(夏日容顔)’ 회원 6명이

직접 굿네이버스 국제본부를 방문해 약 440여만 원의 기금을 전달,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아프리카 요나스쿨을 후원키로 했다.

 

현재 일본 팬들은 요나 스쿨을 위한 봉사단체 건립을 논의 중에 있기도 하다.

고인은 떠났지만,

아프리카 작은 시골 마을에 심은 희망의 씨앗은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통해 이어져 가고 있다.

이 날 방송된 故박용하 추모 다큐멘터리 일본 판권에 대한 수익금 1억 원 전액은

굿네이버스에 전달돼 故박용하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 ‘요나스쿨’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